경제

“앱테크로 생활비 아끼기”…캐시닥, 용돈퀴즈 정답 공개로 참여 유도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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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가 일상 속 손쉬운 경제활동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젊은 층과 주부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걷기, 광고 시청, 설문 응답 등 간단한 활동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소액이라도 생활비를 보탤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퀴즈와 게임 등 참여형 콘텐츠를 앞세운 이용자 유치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12월 9일 12시에 출제된 캐시닥의 돈버는 용돈퀴즈 문제는 감성 아이템을 묻는 내용이었으며, 정답은 화병으로 공지됐다. 퀴즈는 제시된 문구를 통해 브랜드와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한편, 정답 입력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캐시닥 용돈퀴즈는 별도 자격 조건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앱에서 퀴즈 정답을 맞히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쇼핑이나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소액이지만 누적하면 통신비나 생활용품 비용 일부를 상쇄할 수 있어 알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퀴즈형 앱테크가 광고와 리워드가 결합된 신유형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광고 노출 효과가 커지고, 이용자는 포인트 보상으로 참여 동기를 얻는 구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액이라도 수익을 찾으려는 수요가 앱테크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과 보상 규모는 플랫폼 정책에 따라 수시로 조정될 수 있다. 캐시닥 역시 공지를 통해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고, 퀴즈 운영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참여 전 조건과 유효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앱테크 서비스가 당분간 생활 밀착형 소액 경제활동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퀴즈와 설문, 콘텐츠 소비를 결합한 서비스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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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닥#용돈퀴즈#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