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이젠셀 주가 급등 땐 매매거래정지 가능성…한국거래소, 투자위험 예고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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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투자위험 예고와 함께 매매거래정지 가능성을 공지했다.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시장 경보 단계가 상향 조정되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단기 변동성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실제 거래정지 조치가 단행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5일 공시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바이젠셀 308080을 투자위험예고 및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12월 8일을 정지예고일로 정하고, 같은 날 종가가 12월 4일 종가 대비 40퍼센트 이상 상승하면서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2월 9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공시속보] 바이젠셀, 매매거래정지 예고→투자위험경보에 주목
[공시속보] 바이젠셀, 매매거래정지 예고→투자위험경보에 주목

거래소는 또 바이젠셀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투자위험종목 지정일에 1일간 매매거래정지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투자경고에서 투자위험으로 단계가 상향되면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일수록 가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적인 경보 단계 변경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번 조치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규정 제5조의3과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3조의5, 제3조의6에 근거한다. 해당 규정은 일정 기간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에서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시장경보종목을 단계적으로 부여하도록 정하고 있다. 거래소는 주가 급등 과정에서 이상 과열과 투기적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장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간 급등주에 대한 규제 강화가 개인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해석한다. 한 중소형주 전문 애널리스트는 급등주가 투자위험 단계에 진입하면 거래정지 가능성만으로도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다며, 레버리지나 단기 차익만 노리는 수급이 줄어들 경우 주가 변동성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잦은 거래정지 예고가 회사의 본질 가치와 무관하게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 경보가 반복될 경우 유통시장의 유동성이 떨어지고, 정상적인 수급 형성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경보제도 세부 내용과 지정 기준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투자자 스스로 공시와 경보 단계를 상시 확인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기 급등이 이어지는 종목에 대해선 투자위험·투자경고 단계에서 언제든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제도의 운용 방향과 실제 적용 사례에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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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한국거래소#투자위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