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전여빈 첫 눈빛에서 번진 설렘”…우리영화, 대본리딩 현장→벼랑 끝 사랑의 서막
조명이 따스하게 감도는 테이블 위에서 남궁민과 전여빈이 서로를 바라보던 순간, 두 사람의 겹겹이 쌓인 감정은 대본의 첫 장부터 현장 전체를 뒤흔들었다. 배우들의 첫 만남에서 전해진 두근거림과 미묘한 설렘, 그리고 말끝을 따라 번지는 긴장감은 리딩 내내 따뜻하면서도 진한 파동을 안겼다. 이설과 서현우 또한 자신만의 결로 대본의 행간을 차곡차곡 채우며, 현장의 분위기와 온도를 다채롭게 변화시켰다.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남궁민, 전여빈, 이설, 서현우라는 한데 모이기 쉽지 않은 배우들의 조합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남궁민은 지난 시간을 짊어진 영화감독 이제하로 나서, 대사 하나마다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단단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액션”과 “컷”을 외치는 굵은 목소리엔 과거의 상처를 딛는 패기와 작품을 향한 애정이 스며들었고, 그 에너지는 공간 전체로 전파됐다.

전여빈은 희귀병을 지닌 배우 지망생 이다음 역을 맡아, 하루하루에 집중하는 인물의 해맑은 표정 너머에서 짙은 깊이를 선보였다. 명랑하면서도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건드린 그녀의 연기는 짧은 대사 한 줄조차 고요한 울림으로 전환시켰다. 이정흠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한가은, 강경민 작가의 대본이 더해져, 화면 너머에 있을 서사적 여운도 기대를 모은다.
현장에서는 이설이 영화계의 톱스타 채서영으로, 자신감과 미묘하게 쌓인 감정을 날렵하게 오가며 극의 리듬을 이끌었다. 서현우는 제작자 부승원으로 나서, 힘 있는 한마디와 유쾌함을 오가며 극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감독의 찬사가 쏟아졌던 첫 대본리딩은, 각 인물이 서로를 마주하며 깊은 화합과 따뜻한 에너지를 모아내는 자리로 남았다.
이날 현장의 남궁민, 전여빈 커플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하는 사랑의 시작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영화 제작이라는 배경에서 팀워크와 인간미가 오롯이 느껴졌고, 교차하는 시선과 감정이 공간을 촉촉하게 적셨다. 인물들의 관계와 사연이 얽힌 긴장감 속에서, 시청자 역시 이들의 멜로 서사에 깊이 빠져드는 순간을 예감할 수밖에 없었다.
리딩을 마친 뒤 남궁민은 좋은 드라마에 대한 강한 확신을 내비쳤고, 웰메이드 작품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깊은 응원을 전했다. 전여빈 또한 설렘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우리영화’라는 선물이 될 작품을 기대해달라 당부했다.
배우와 제작진의 뜨거운 첫걸음이 서로의 감정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사랑을 미루지 않는 영화감독의 고독과 시한부 배우의 마지막 온기가 맞닿아 만들어갈 멜로의 진폭이, 다가올 ‘우리영화’ 방송에서 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사랑과 삶 앞에서 흔들리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오는 6월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