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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 눈빛에 깃든 용의 비늘”…트웰브 미르 신비와 고독→예지몽 속 숨겨진 힘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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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푸른 눈빛에 담긴 비밀스러운 아우라가 스크린을 물들였다. '트웰브'에서 용을 상징하는 천사 ‘미르’로 변신한 이주빈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실과 환상 그 경계에서, 신비와 고독이 교차하는 미르의 눈동자에는 누구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동양 12지신을 모티프로 펼쳐지는 판타지 액션물 ‘트웰브’는 인간을 지키기 위해 모습을 감춘 12명의 천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가운데 이주빈은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몽의 힘을 지닌 미르로 분해, 절제된 감정과 단단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서사에 깊이를 더한다. 미르는 과거의 격렬한 싸움 끝에 자신만의 힘을 봉인당한 채, 동료들을 위해 일부러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몽환과 신비가 스미는 캐릭터 포스터의 파란빛 트렌치코트, 용의 비늘을 닮은 패턴은 현실과 동떨어진 미르의 아픔과 외로움을 형상화한다.

이주빈은 "현실에 없는 존재인 용을 표현하기 위해, 신비로운 이미지를 눈빛에 담아내려 오랜 시간 준비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용맹함과 고독,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인 존재로서 미르는 판타지 장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색다른 여운을 남긴다.
‘트웰브’는 23일 디즈니플러스와 KBS2TV에서 동시 방송될 예정이며, 이주빈이 연기할 미르가 어떤 운명을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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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트웰브#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