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트리온 0.1% 약보합…동일업종 상승장 속 홀로 하락 마감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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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가가 12월 1일 코스피 시장에서 업종의 강세와 달리 소폭 하락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제약·바이오주의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 속에서도 개별 종목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선별 매수가 강화된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 의약품 수요와 글로벌 시장 환경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12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85,600원보다 200원 내린 185,40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186,90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고가는 189,350원, 저가는 184,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까지 장중 변동폭은 4,85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시가총액은 42조 7,971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11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주식수는 230,960,969주이며, 이날 오후 3시 12분 기준 거래량은 358,441주, 거래대금은 669억 4,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 비중을 보여주는 외국인 소진율은 21.46%를 기록해 여전히 해외 투자자 비중이 적지 않은 종목으로 평가된다.  

 

수익성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 PER은 58.52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81.77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업종 평균보다는 덜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이날 동일업종이 0.66% 상승 마감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음에도 셀트리온이 소폭 하락하는 차별화 양상을 나타내면서 단기 수급과 개별 이슈에 따른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초반에는 비교적 견조했다. 오전 9시에는 187,6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89,000원까지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으나 곧 186,500원대로 밀리며 변동성을 키웠다. 10시 구간에서는 186,300원에서 187,40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했고, 11시에는 187,300원에서 186,600원 수준으로 다소 약세를 보였다.  

 

점심 시간대 이후에는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12시에는 186,800원에서 186,300원으로, 13시에는 186,100원에서 185,700원으로 가격대가 한 단계씩 낮아졌다. 14시 들어서는 185,800원에서 184,600원까지 하락한 뒤 185,30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화되는 분위기였다.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별 기업의 실적 모멘텀과 파이프라인 가시성에 따라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본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임상 진행 상황 등 개별 이슈에 따라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PER가 업종 평균보다 낮은 점에 주목하며 중장기 관점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다만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 환율과 금리 수준,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 등에 따라 제약·바이오 섹터의 자금 유입 속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된다.  

 

향후 셀트리온 주가 흐름은 실적 발표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허가 일정, 글로벌 제약사와의 경쟁 구도 등 펀더멘털 요인과 함께 국내외 증시 전체 투자심리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와 글로벌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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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