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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세에 변동성 확대”…산일전기, 실적 우위에도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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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세에 변동성 확대”…산일전기, 실적 우위에도 약세 지속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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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주가가 8월 7일 장중 8%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오후 2시 1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산일전기 주가는 119,700원으로, 전일 종가 130,100원 대비 10,400원(7.99%) 하락세를 기록했다. 장 시작가 126,100원, 고가 126,6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저가 118,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다.  

이날 산일전기의 거래량은 1,097,771주, 거래대금 1,334억 원을 훌쩍 넘기며 높은 변동성을 반영했다. 시가총액은 3조 6,443억 원으로 코스피 118위 수준이다. 눈에 띄는 점은 산일전기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7.24배로, 동일 업종 평균(PER 32.49배)을 상회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단기 조정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상장주식수 기준 10.87% 수준인 3,308,000주를 보유 중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코스피 전반의 약세(동일업종 -1.67%) 등 외부 요인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 업종 내 투자심리 위축 등이 산일전기 주가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중견 운용사 관계자는 “PER이 이미 동일업종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추가 매수세 유입이 제한적”이라며 “업종 자체의 약세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투자심리를 흔들 수 있다”고 전했다.  

산일전기는 현재 배당수익률 0.35%로, 성장 기대감에 비해 현금 보상 매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규모를 감안할 때 단기 변동성은 높지만, 업종 내 실적 호조와 경쟁력은 지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낙폭이 재무지표와 업종 심리, 외국인 수급 등 복합 요인에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정책·시장 환경 변화와 업계의 대응 전략이 향후 주가 흐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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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