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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팬클럽, 500만 원 온기”…조손가정 향한 따스한 결정→울산에 전해진 감동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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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팬클럽, 500만 원 온기”…조손가정 향한 따스한 결정→울산에 전해진 감동 실화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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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임영웅의 애틋한 노랫결을 닮은 팬클럽 ‘영웅시대 울산 온기방’이 데뷔 9주년을 특별한 기부로 기억했다. 울산의 작은 공간에서 모인 팬들의 진심은 거대한 울림이 돼, 저소득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온기를 전달했다. 잠시 모인 온기였으나, 그것이 오래 남을 희망이 됐다.

 

지난 7일,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울산 온기방’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500만 원의 후원금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팬들이 모은 소중한 마음을 함께 축복했다. 단순한 행사를 넘어서 임영웅이 노래 속에 담아온 ‘함께 사는 삶’의 메시지가 행동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임영웅/물고기뮤직
임영웅/물고기뮤직

임영웅은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관으로 실물 CD 발매를 하지 않고, 팬들의 부담을 덜어내며 소박한 응원을 부탁해왔다. 이 같은 진심 어린 행동은 팬클럽에게 깊은 영감을 안긴 바 있다. 영웅시대 울산 온기방은 그 뜻을 따라, 9주년을 맞아 후원이라는 실천적 방법으로 마음을 모았다. 박화년 회장은 “조손가정에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팬클럽 회원들의 따뜻한 정성을 전했다. 그 다짐은 말에 그치지 않고, 조손가정의 생활 지원 등 실질적 도움이 돼 세상에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창립한 ‘영웅시대 울산 온기방’은 단기간 만에 148명의 회원이 한뜻으로 뭉쳤다. 울산은 물론, 전국의 팬들이 크고 작은 응원을 이어줬고, 그 온기는 지역 곳곳에 촛불처럼 퍼졌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회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을 비춰준 데 깊이 감사한다”며,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될 것을 약속했다.

 

임영웅의 무대는 노래로 끝나지 않는다. 가수의 삶과 팬들의 마음이 닮아가며, 진정성의 물결로 더 넓은 세상을 적신다. 그의 팬들이 보여준 선한 영향과 사랑의 순환은, 오늘도 누군가의 하루를 밝혀주는 등불이 된다.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나눔이 이어지는 가운데, 팬들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기적은 지역사회와 삶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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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영웅시대울산온기방#조손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