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출 6.3퍼센트 규모 수주…디바이스, 삼성전자와 29억7천만 원 세정장비 계약

허예린 기자
입력

반도체 장비업체 디바이스가 삼성전자와 수십억 원대 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25년부터 2026년 중반까지 진행될 이번 공급으로 매출 기반이 한층 두터워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디바이스는 2025년 12월 8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진행한다.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2,970,000,000원으로, 2024년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47,160,162,301원의 6.3퍼센트에 해당한다.

[공시속보] 디바이스, 삼성전자와 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 공급계약→매출 비중 6.3% 규모
[공시속보] 디바이스, 삼성전자와 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 공급계약→매출 비중 6.3% 규모

계약 상대방인 삼성전자는 최근 매출액 209조 5,241억 원을 기록한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로, 디바이스와는 과거 3년간 동종 계약을 이행해 온 주요 고객이다. 업계에서는 우량 반도체 대형 고객과의 반복 수주가 장비사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계약은 확정계약으로, 별도의 조건부 조항은 없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으며, 대금은 장비 납품 후 90퍼센트, 셋업 완료 후 10퍼센트가 지급되는 구조다. 생산방식은 자체생산으로 진행되며, 계약 수주일은 2025년 12월 8일 PO 발행일 기준으로 공시됐다.

 

디바이스는 계약금액이 원화 기준이며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급가액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4년 별도 재무제표 매출을 비교 기준으로 제시했으며, 이번 수주가 반도체 공정 내 세정장비 공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로 명시됐지만, 회사는 고객사 사정 및 장비 검수 일정에 따라 종료일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투자 사이클에 따라 발주 및 설치 일정이 유동적인 점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사의 설비투자가 확대될 경우 추가 수주 가능성도 거론한다. 한 반도체 장비업계 관계자는 대형 고객사와의 반복 계약이 유지된다면 디바이스 매출 변동성이 완화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향후 디바이스 실적과 주가 흐름은 글로벌 메모리와 파운드리 투자 흐름, 삼성전자 설비투자 계획, 국내 반도체 공급망 정책 등과 맞물려 전개될 전망이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디바이스#삼성전자#반도체웨이퍼세정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