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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보급률 10% 돌파”…국내 첫 기록→친환경 대전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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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보급률 10% 돌파”…국내 첫 기록→친환경 대전환 신호탄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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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내 차량의 전기차 보급률 10%를 달성하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제주도청은 지난달 기준 도내 등록 차량 41만3천655대 중 전기차가 4만1천859대를 차지해, 전체 차량 대비 보급 비율이 10.05%에 이르렀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13년 전기차 보조금 지원 사업 도입 이후 13년 만에 이룬 의미 있는 전환점이며, 제주가 그간 쌓아온 친환경 정책의 결실로 평가된다.

 

전기차 보급 증대의 배경에는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보급 확대 정책이 자리한다. 제주도는 2013년부터 지속적인 보조금 지급 정책을 펴왔으며, 올해 상반기 3천300대 보급에 이어 하반기에는 승용차 1천800대와 화물차 900대 등 총 2천700대에 대해 승용차 980만 원, 화물차 1천550만 원의 보조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연간 보급 목표는 6천22대로, 이를 위한 예산과 행정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 다자녀 가구, 생애 첫 구매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내연기관 차량 폐차 시 180만 원의 별도 지원책을 도입하는 등, 맞춤형 복지와 탄소중립의 실질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전개되고 있다.

제주, 전기차 보급률 10% 돌파
제주, 전기차 보급률 10% 돌파

전문가들은 제주형 에너지 정책이 대한민국 전체 전기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촉진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속적인 보조금 정책과 인센티브 제공,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이 결합되면서 시민들의 수용성도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전기차 대중화와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며,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제주도의 사례가 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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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전기차보급#탄소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