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전사로 키워야”…국민의힘 장동혁, 연수역량 강화에 방점
정치적 쇄신과 인재 양성을 둘러싼 논의가 여야에 이어 국민의힘 내에서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11월 12일 국회에서 중앙연수원 및 중앙연수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인재 교육과 조직 결속 강화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장동혁 대표는 수여식 모두발언을 통해 “새로운 인재 발굴에 그치지 않고, 인재를 우리와 함께 싸울 수 있는 전사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잘 싸우는 정당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연수원과 연수위원회”라며 연수조직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또 “우리와 함께 싸우는 당직자·당원들이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금 정부와 여당이 무엇을 잘못하는지,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방향성을 고민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 역시 “국민의힘이 왜 싸우는지, 어떻게 더 힘있게 투쟁할지를 당원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수원이 당원들에게 우리가 싸우는 이유를 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같은 발언은 당 운영의 핵심이 인재교육과 목표 공유에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달희 신임 중앙연수원장 겸 위원장과 김현기 연수원 부원장 등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연수조직 책임자를 새로 임명함으로써, 국민의힘은 조직 내 역량 강화와 내부 결속에 다시 한 번 무게를 실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이번 연수 시스템 재정비를 총선 및 향후 정국 주도권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각각의 임원 임명과 함께, 당원 소통과 단결을 통한 투쟁 능력 제고도 당 안팎에서 주요 과제로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향후 연수원을 중심으로 당원 교육 및 소통 체계를 강화하며, 내년 정치 일정에 대비한 조직 운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