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 컴퓨팅 7.44% 급락 마감…거래대금 12억 달러 육박하며 변동성 확대
리게티 컴퓨팅 주가가 11일 한국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서 7% 넘게 하락 마감하며 변동성이 다시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 양자 컴퓨팅 관련 성장 기대가 여전하지만 단기 차익 실현과 실적 부담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향후 기술주 전반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기준 리게티 컴퓨팅은 전 거래일보다 7.44% 내린 26.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절대 금액으로는 2.10달러가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주가는 27.73달러에 출발해 장중 27.75달러까지 오르며 고점을 형성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26.09달러까지 밀렸다. 종가는 장중 저가 부근에서 형성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44,776,957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약 12억 달러에 달했다. 대규모 거래가 수반된 하락이라는 점에서 단기 차익 실현과 포지션 조정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추가 조정 가능성과 저가 매수 기회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리게티 컴퓨팅의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58.15달러와 최저가 4.28달러 사이 중상단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1년 최저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6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지만, 고점 대비로는 절반 수준에 머무르며 변동성이 상당했던 종목이라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시가총액은 86억 2,000만 달러로 반도체 업종 내 중형 성장주급 규모다. 한화로는 약 12조 6,425억 원 수준이다. 다만 주당순이익 EPS는 마이너스 1.28달러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22.85배로 높게 나타나 실적 개선 여부가 향후 밸류에이션 조정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보합권 흐름이 이어졌다. 시간 외 거래에서 리게티 컴퓨팅은 26.05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마감가 26.12달러보다 0.07달러 추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기술주 전반 조정 국면과 금리·유동성 환경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향후 방향성은 미국 성장주 수급 동향과 실적 가시성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