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장중 상한가 급등…코스닥 강보합장 속 개별 재료 기대감 부각
성호전자 주가가 12월 10일 장 초반 상한가를 찍으며 코스닥 시장에서 강한 개별 종목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비교적 잔잔한 업종 지수 흐름과 달리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단기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과 추가 상승 가능성이 교차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공존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41분 기준 성호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5,010원 대비 26.15% 오른 6,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은 5,31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6,51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저가는 4,780원으로, 현재까지 기록된 일중 변동폭은 1,73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단기 매매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성호전자 거래량은 오전 9시 41분 기준 1,126만 8,138주, 거래대금은 692억 1,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동일 업종 등락률이 0.76%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성호전자에 수급 쏠림이 두드러진 형국이다. 코스닥 내 성호전자의 시가총액은 4,489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는 212위에 올라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 비중이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소진율은 2.15%로, 총 상장 주식수 7,092만 2,82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52만 7,413주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낮은 만큼 향후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직전 거래일에도 성호전자 주가는 적지 않은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지난 거래일 성호전자는 4,500원에 출발해 장중 5,010원까지 올랐고, 4,3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마감가는 5,010원으로, 하루 동안 3,887,647주의 거래량이 발생했다. 이날 장 초반 이미 전일 대비 거래량을 크게 웃돈 만큼, 단기 과열 여부를 둘러싼 경계 심리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개별 종목 위주의 단기 급등이 이어질 경우 전체 코스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중소형주 애널리스트는 구체적 재료와 향후 실적 모멘텀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며, 단기 급등 국면에서 추격 매수보다는 기업 펀더멘털과 수급 상황을 함께 점검하는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성호전자 주가는 추가 재료와 수급 변화, 투자 심리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공시 내용과 기관·외국인 매매 동향에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단기 차익 매물 출회 여부에 따라 흐름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