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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향한 도전의 깃발”…손흥민, MLS 최고 이적료→합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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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향한 도전의 깃발”…손흥민, MLS 최고 이적료→합류 선언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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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손흥민이 마침내 LAFC 유니폼을 입었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454경기 173골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구단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던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의 문을 열었다. 좌중을 압도한 손흥민의 자신감, 그리고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인사가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미국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FC는 7일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LAFC는 손흥민과 2027년까지 지정 선수로 계약했으며,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추가 연장 옵션을 탑재했다. 이적료는 최대 2천650만달러(약 367억원)로, MLS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기존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2천200만달러를 뛰어넘은 수치였다.

“최고 이적료 경신”…손흥민, LAFC 합류 공식 발표 2029년 6월 옵션 탑재 / 연합뉴스
“최고 이적료 경신”…손흥민, LAFC 합류 공식 발표 2029년 6월 옵션 탑재 / 연합뉴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은 선수 등록과 비자 발급 절차만 마치는 대로 곧 바로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프리시즌 준비를 마친 손흥민은 “몸 상태에 아무 문제 없다”며, “서류 절차가 끝나는 대로 팬들 앞에 서겠다”고 전했다. 존 소링턴 LAFC 회장은 “손흥민은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인 선수”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공동 구단주 베넷 로즌솔도 “쏘니의 영입은 우리의 숙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손흥민은 “LAFC라는 야망 있는 구단, 스포츠 도시 LA라는 무대에서 더 큰 꿈을 펼치고 싶다”며 “구단과 팬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팬과의 소통, 지역사회 기여에 대한 포부 역시 인터뷰를 통해 드러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이적을 기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회상 영상에서는 10년간의 주요 장면이 등장하며, “역대 5번째로 많은 득점자이자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주장 중 한 명”이라 치하했다. 손흥민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어린 시절을 함께한 토트넘에서 성장해 떠난다”며, 구단과 팬, 팀 동료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레비 회장 또한 “손흥민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선수였다”며, “토트넘 가족은 언제나 그를 따뜻하게 맞이할 것”이라는 진심을 남겼다.

 

MLS 진출에 성공한 손흥민은 이제 이제 새로운 서사와 꿈을 향해 LAFC에서 첫발을 내딛는다. 관중석을 채운 팬들의 기대와 환호가 머무는 가운데, LAFC는 10일 시카고와의 원정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LA 도전이 남긴 여운은 리그 전체를 뜨거운 관심으로 적시며, 미국 축구계에 신선한 파장을 예고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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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