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쳇 베이커 명곡에 숨결을 싣다”…진심 어린 목소리→음악 팬들 가슴 두드렸다

잔잔한 새벽, 크러쉬의 섬세한 목소리가 오래된 재즈 명곡을 다시 한 번 깨웠다. 가수 크러쉬는 쳇 베이커를 기리는 헌정 앨범 ‘Chet Baker Re:imagined’에 참여해 명곡 ‘Everything Happens to Me’에 자신만의 감성과 진심을 담아내며 음악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Chet Baker Re:imagined’ 프로젝트는 쳇 베이커의 대표작인 ‘Chet Baker Sings’ 발매 7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다. 크러쉬는 오래전부터 쳇 베이커를 음악적 우상으로 꼽아왔다. 2018년에는 쳇 베이커의 묘소를 찾아 헌화를 하기도 했고, 최근 팬미팅에서는 ‘Everything Happens to Me’를 직접 부르며 팬들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소회에 대해 크러쉬는 “오랜 시간 존경해 온 쳇 베이커의 음악을 제 목소리로 그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이 노래가 쳇 베이커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따뜻하게 닿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의 고백처럼, 특유의 섬세하고 내밀한 감성이 곡 곳곳에 스며들며 크러쉬만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팬심을 진심으로 전하며, 음악적 경계 너머로 한 뼘 더 성장한 크러쉬. ‘성공한 팬’의 눈부신 예시이자, 그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가 다시 한 번 빛을 더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크러쉬가 참여한 ‘Everything Happens to Me’는 9일 자정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