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8.8 강진, 동일본 이후 최강”…러시아, 캄차카 대지진에 국제사회 긴장
현지시각 30일 오전, 러시아(Russia)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해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최대 규모이자, 20세기 이후 여섯 번째로 큰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역사적으로도 드문 규모의 이번 재난에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즉각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급 대응 태세를 가동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캄차카 강진의 에너지는 측정 가능한 범위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며 “재정적, 인도적 피해 규모가 국제구호 협력이 요구될 정도로 막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캄차카반도는 이미 1952년 규모 9.0의 강진으로 2,300명 이상의 목숨을 잃은 바 있어, 지역 사회의 불안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 러시아(Russia) 재난당국은 조속한 추가 피해 집계와 대피 유도에 나섰고, 인접한 동북아 국가들은 급박하게 상황 파악에 돌입했다. 일본(Japan) 기상청은 “역내 해일(쓰나미)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며 경계령을 발령했으며, 미국 지질조사국도 추가 여진과 파생 위험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피해가 수십조 원대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역 및 글로벌 공급망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AP, BBC 등 주요 외신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최강의 지진 충격” “글로벌 재난 구호망 시험대”라는 논평을 내며, 캄차카 지역의 전방위 피해 상황과 진앙 인근의 인도적 위기 가능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특히 다양한 국제기구와 비상구호팀이 협력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 재난 복구 과정에서 각국의 인도적 도움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판 구조대 경계선에 위치한 캄차카 지역 특성상 추가 대형 지진 위험까지 배제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 지원과 대비 강화를 요청했다. 이번 초대형 강진이 국제사회 재난 대응체계와 지역 안보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