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달러·2달러·120달러가 분수령”…이더리움·리플XRP·솔라나, 기술적 반등 시험대
현지시각 2025년 12월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장기간 이어진 변동성 국면을 지나 주요 알트코인이 핵심 지지선 인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더리움(ETH), 리플 XRP, 솔라나(Solana)가 각각 구조적 변곡점으로 꼽히는 가격대에 도달하면서, 향후 지지선 방어 여부가 시장 회복 속도와 강도를 가를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주봉 차트 기준 가장 중요한 변곡점 중 하나로 평가되는 3,000달러 선에 근접한 상태다. 현지시각 31일 기준 가격은 2,900달러 중반대에서 횡보하며 3,000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매체는 3,000달러 구간이 단순한 상징적 숫자를 넘어, 이더리움이 상승 추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제한된 박스권 장세로 회귀할지를 가늠하는 구조적 중심축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올해 강한 상승 랠리 이후 조정을 거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만 최근 조정은 투매보다는 차익 실현 위주의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시장 구조가 붕괴되는 형태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현재 200주 이동평균선이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며 가격대 아래에서 지지 역할을 하고 있고, 주봉 상대강도지수(RSI)도 과열 국면에서 벗어나 중립 구간에 자리해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한 상태로 관측된다.
리플 XRP와 솔라나 역시 장기 지지선 인근에 머무르며 기술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 XRP는 2.50~3.00달러 구간 돌파에 실패한 뒤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현재는 2달러 직하방의 주봉 지지선에서 매도 압력을 흡수하며 가격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이 구간이 유지될 경우, 중장기 추세 전환을 위한 바닥 다지기 구간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솔라나는 최근 조정으로 12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시장에서는 이 가격대를 과거 여러 차례 매도세를 견뎌내고 반등을 이끌어낸 강력한 지지선으로 본다. 유투데이는 솔라나가 120달러 선을 방어하며 매수세를 유인할 경우, 시장 심리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이들 주요 알트코인이 공통적으로 장기 지지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시장 정상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해석을 제시했다.
국제 가상자산 분석에 따르면 외신이 주목한 3,000달러(이더리움), 2달러(리플 XRP), 120달러(솔라나)라는 수치는 각 코인의 과거 거래 누적 구간과 핵심 이동평균선이 겹치는 가격대로, 기술적 관점에서 의미 있는 레벨로 평가된다. 다만 해당 분석은 차트와 수급 등 시장 내부 변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금리·통화정책, 규제 환경과 같은 거시경제 요인에 대한 고려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미국(USA)과 유럽연합(EU)의 금리 정책, 주요국 가상자산 규제 방향 등 유동성 환경이 위축될 경우, 강력해 보이는 기술적 지지선도 단기간에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매체들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행보와 각국 감독당국의 규제 기조가 가상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하고 있다.
향후 시장은 조건부 시나리오에 따라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안정적으로 회복한 뒤 해당 가격대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중기적 확장 국면 재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이 레벨을 뚜렷하게 이탈할 경우 2,700달러 부근까지 단계적 후퇴가 이어지며,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플 XRP와 솔라나도 현재 주봉 지지선 방어에 성공한 뒤 단기 저항 구간을 돌파해야만 본격적인 바닥 다지기와 추세 반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과 리서치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향후 몇 분기 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기술적 요인과 더불어 각국의 규제·정책 변수를 동시에 반영하는 복합적인 경로를 밟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사회에서는 가상자산이 기존 금융시장과 점차 연동되면서, 자산 가격 변동이 실물 경제와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확대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리플 XRP, 솔라나가 맞닥뜨린 이번 기술적 분수령이 개별 코인 가격을 넘어,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숙도와 규제 환경 정립 속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지정학적 긴장, 통화정책 변화, 규제 강화 여부 등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이번 지지선 시험이 중장기 상승 전환의 발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조정 국면의 전주곡이 될지 갈릴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주요 알트코인이 맞은 이 변곡점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다음 국면을 어떻게 규정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