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무대와 결혼 사이 진심 토로”…전현무계획2서 일과 사랑의 경계→여운을 남기다
따스한 조명 아래 자연스레 미소 지은 영탁은 ‘전현무계획2’에 등장하며 자신의 삶과 사랑에 대한 진솔한 속내를 풀어 놓았다. 무대 위에서 드러나는 힘찬 에너지와 달리, 현실적인 고민과 꿈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이 문득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영탁의 선택에는 항상 음악이 있었다.
영탁은 진로와 일의 무게, 그리고 결혼이라는 두 갈래 길 앞에서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솔직함을 내비쳤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활동한 것만 벌써 5년째다. 서른여덟 이후로 본격적으로 일이 쏟아졌다”고 돌아보며, “지금은 결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무대와 음반, 늘 새로운 도전이 자신을 움직이게 한다는 그는 “공연, 콘서트 그 자체가 나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삶을 앞세운 영탁의 고백은 결혼이라는 책임감 앞에서 더없이 솔직했다. “결혼을 하면 내려놔야 할 것들이 생길 것이다. 무엇보다도 책임감을 짊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장난스런 분위기 속 “아직 민호 형도 안 갔다”며 출연진의 웃음을 이끌어낸 뒤, 전현무 역시 “장민호가 나랑 동갑”임을 언급해 공감을 자아냈다.
사랑에 대한 상상도 이어졌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와 줄리아 로버츠를 언급하며 “시원시원한 미소와 쾌활한 성격이 이상적”이라 밝혔다. 감정 소모가 많은 관계 대신 밝고 긍정적인 힘을 주는 사람을 바란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연애 방식 역시 현실과 우직함이 묻어났다. 곽튜브가 “싸우면 바로 푸는 스타일이냐”며 농을 치자, 영탁은 자신의 잘못엔 먼저 미안하다고 하고, 아닌 경우엔 끝까지 사실 확인을 한다고 현명하게 답했다. 중요한 순간엔 연인을, 평범한 일상 속 취미는 서로 양보하겠다는 의연한 태도도 보였다.
“기념일에 축구 대신 연인과 시간을 보내겠다”며 생활의 우선순위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은 영탁. 전현무와의 재치 있는 농담 끝에 “축구는 재방송으로 봐도 된다”는 유연한 면모로 스튜디오에 웃음꽃을 피웠다.
진정성과 소박한 바람이 어우러진 영탁의 고백은 방송 내내 따스한 여운으로 남았다. '전현무계획2’는 이날 다양한 스타의 속마음을 비추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의 에너지로 가득한 ‘전현무계획2’는 이날 오후 방영돼 일과 사랑 사이 현실적인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