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서 나홀로 강세 펩트론 1.60% 상승 마감…동일업종 약세에도 시총 8위 굳혀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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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서 펩트론 주가가 약세장 속에서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이 3.38% 하락한 가운데 펩트론은 오히려 오름세를 나타내며 방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등락이 큰 종목 특성상 변동성 리스크도 함께 부각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KRX 마감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 종가 280,500원보다 1.60% 오른 285,000원에 장을 마쳤다. 절대 가격 기준으로는 하루 새 4,500원 상승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6조 6,454억 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출처=펩트론
출처=펩트론

장 시작 직후 펩트론 주가는 277,500원에 출발한 뒤 수급 변동이 이어지며 장중 288,000원까지 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저가는 264,000원으로, 하루 변동폭이 24,0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430,722주, 거래대금은 1,183억 3,000만 원으로 집계돼 단기 차익거래와 수급 유입이 활발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수급 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공시 기준 펩트론의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1,573,920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의 6.75%를 차지했다. 고점과 저점을 넓게 오가는 장세 속에서도 외국인 지분율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기 투자 관점의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9시에는 277,500원으로 출발해 283,500원까지 올랐다가 268,500원까지 밀리며 271,000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10시에는 271,500원과 266,000원 사이를 오가는 등 방향성을 모색하는 흐름이 이어졌고, 11시에는 267,500원에서 265,500원 사이 좁은 박스권을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정오 이후에는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12시에는 266,500원에서 272,000원까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고, 13시에는 271,000원에서 280,500원까지 상승 폭이 확대됐다. 14시대에는 278,000원과 283,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우상향 추세를 이어간 끝에 종가 28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전반 약세 속 펩트론의 상대적 강세를 두고 개별 호재 기대와 함께 단기 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중소형주 전문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전반적으로 조정받는 구간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핵심 종목에는 저가 매수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펩트론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적과 임상 관련 모멘텀의 구체화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단기 수급에 따른 주가 급등락이 잦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향후 공시와 기업 설명회 일정 등을 통해 실질적인 펀더멘털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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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코스닥#외국인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