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오션 2.44% 하락 마감…시총 33조 원대 유지하며 조정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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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오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산·조선 업종 전반이 하락한 가운데 한화오션도 동반 조정을 받으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단기 차익 실현과 업종 조정이 맞물리며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망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KRX 마감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2,700원 2.44% 내린 107,8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는 110,000원에 형성됐고 장중 고가는 111,400원, 저가는 107,100원을 기록해 일중 변동폭은 4,300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거래량은 1,799,847주, 거래대금은 1,958억 500만 원 수준이었다.

출처=한화오션
출처=한화오션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화오션은 코스피 시장에서 18위를 기록했다. 마감 시가총액은 33조 314억 원으로 집계돼 여전히 대형주 지위를 유지했다. 같은 업종 지수가 2.94%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업종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한화오션도 비슷한 흐름으로 조정받는 양상이었다. 업계에서는 조선·방산 관련 종목 전반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화오션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7.23배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37.86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업종 전반의 변동성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며 단기 조정 후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상장 주식수 306,413,394주 가운데 외국인이 31,171,555주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지분율은 10.17%로 집계됐다. 글로벌 방산·조선 수주 사이클과 연동되는 종목 특성상 해외 기관 수급이 향후 주가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살펴보면 장 초반에는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오전 9시에는 110,20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110,000원에 가격이 형성됐고, 10시에는 110,100원에서 출발해 한때 111,100원까지 오르며 상승 시도를 보였으나 이후 109,650원 선으로 밀렸다. 11시에는 109,700원에서 출발해 109,000원까지 내려앉았고, 12시 들어서는 108,900원에서 107,900원까지 추가 하락했다. 오후 들어 13시에는 107,900원에 시작해 107,600원 수준을 유지했고, 14시에는 107,500원에서 107,400원으로 다시 소폭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방산 수요와 조선 시황 회복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단기적으로는 업종 조정과 금리 수준,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병존한다고 평가한다. 향후 국내외 수주 동향과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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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코스피#외국인지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