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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살아있는 전설 죽였다”…이순재 등 가짜뉴스 유튜버 논란 분노→누리꾼 신고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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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살아있는 전설 죽였다”…이순재 등 가짜뉴스 유튜버 논란 분노→누리꾼 신고 물결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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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을 초점으로 삼아 유튜브에서 가짜뉴스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장면이 또 다시 반복됐다. 이순재, 김을동, 백일섭, 선우용여를 비롯해 김연아, 김호중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이 악의적 루머의 대상으로 거론되며 이름과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게 됐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은 사실과 전혀 무관한 부고 소식, 즉 ‘살아있는 사람을 죽이는 채널’이라는 오명을 사며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약 1만 3400명의 구독자를 가진 이 채널은 연예계 스타들의 비밀과 뒷이야기를 다룬다고 소개했으나, 실제론 ‘이순재가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식의 허위 정보를 영상으로 제작해 게시하는 등 충격적인 행태로 공분을 샀다. 

 

특히 ‘전설적인 배우 이순재씨가 자택에서 별세했다’는 노골적인 조작과 함께, 가족과 팬들이 애도했다는 세부 묘사까지 덧붙이며 루머의 심각성을 키웠다. 이에 대중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분노 어린 목소리가 이어졌다. “다 같이 신고해야 한다”, “조회수 장사냐”, “저런 영상은 왜 만드나”, “살아있는 사람을 죽이다니”, “삭제당해야 정신차릴 것” 등 경고와 신고 움직임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원로 및 중견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 스타 박준형, 영화감독 홍상수, 가수 김흥국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허위 소재로 소비해왔다. 연이은 억측과 선정성에 노출된 연예인들은 피해자가 됐고, 유튜브 내 일부 가짜뉴스 제작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커뮤니티 내에서 누리꾼 연대 신고 움직임이 대대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연예계 가짜뉴스 대응 방안 마련에 어떤 물꼬를 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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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나 기자
#이순재#유튜브#가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