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정리매매 돌입…에이디칩스, 감사의견 거절 여파에 코스닥 퇴출 수순
에이디칩스가 감사의견 거절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며 투자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2월 18일부터 29일까지 정리매매를 실시한 뒤 12월 30일 상장폐지를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상장폐지 확정에 따른 손실 위험 관리가 투자자들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디칩스는 감사의견 거절을 사유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감사인은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으며,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18조와 시행세칙 제19조에 근거해 매매거래 정지 해제와 정리매매 실시를 공지했다.
![[공시속보] 에이디칩스, 상장폐지 정리매매 개시→12월 30일 상장폐지 예정](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6/1765863561399_1835973.jpg)
정리매매 기간은 2025년 12월 18일부터 12월 29일까지 7매매일이다. 이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상장폐지일은 정리매매 종료 직후인 2025년 12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을 위해 상장폐지 일정과 절차를 순차적으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공시 이후 시장에서는 에이디칩스 투자자들의 신속한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 전 마지막 매매 기회인 만큼, 투자자들은 향후 회수 가능 금액과 손실 규모를 감안해 매도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증권가는 상장폐지 종목의 경우 유동성 급감과 가격 급락이 빈번하다고 경고한다.
한 중소형주 애널리스트는 감사의견 거절이 나온 기업의 상장폐지는 재무구조 악화와 경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누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생 가능성에 대한 기대보다 자산 회수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상장폐지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코스닥 시장 내 다른 재무 취약 종목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감사의견 거절이나 계속기업 불확실성 언급이 나오는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와 상장폐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제적 점검이 요구된다고 본다.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대상 종목에 대해 정리매매 기간과 상장폐지일을 사전에 공시해 투자자 혼선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는 정리매매 기간 동안 투자자 유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