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 초반 2대 하락…현대로템, 방산주 강세 속 단기 숨고르기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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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주가가 12월 2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단기 조정을 받고 있다. 최근 방산 관련 종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별 숨고르기가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종가 170,400원보다 4,350원 내린 166,050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2.55퍼센트다. 시가는 168,2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 중 현재까지 166,000원에서 168,9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출처=현대로템
출처=현대로템

거래 동향을 보면 장 초반부터 물량이 몰리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99,194주, 거래대금은 165억 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변동폭은 2,900원으로, 개장 직후 가격 조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흐름이다.

 

시가총액 규모는 18조 1,613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38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26.1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64.65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방산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업종 내 일부 종목의 선별 조정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지수 등이 0.12퍼센트 상승하며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과 달리, 현대로템은 업종 흐름과 다른 약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와 수급 변동을 주요 요인으로 꼽는 분위기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 비중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전체 상장 주식 수 109,142,293주 가운데 외국인이 36,455,522주를 보유해 외국인 보유 비율은 33.40퍼센트를 나타냈다. 단기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수급 기반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전 거래일인 11월 29일 현대로템은 174,4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75,300원까지 올랐으나 168,200원까지 밀렸다가 결국 170,4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596,073주로, 최근 들어 거래가 활발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방산 및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급등 이후 가격 부담과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향후 주가 흐름은 글로벌 방산 수주 동향과 국내외 증시 변동성, 수급 상황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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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코스피#방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