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손실 163억 확대”…심텍, 1분기 적자 지속에 수익성 부담 커져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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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은 2024년 1분기, 영업손실 16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3,0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음에도, 적자 규모는 전년 149억 원보다 더 크게 확대됐다고 8일 밝혔다.
당기순손실 역시 3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 폭이 넓어졌다. 심텍 측은 비용 구조의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점을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생산 원가와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이 소폭 오름에도 이윤의 그림자는 깊게 드리웠다. 수익성 개선의 의지는 반복해 내보였지만, 시장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한 셈이다.
특히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시선은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과 비용 관리 전략으로 쏠리고 있다.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함께 자재비나 고정비 부담 완화 여부가 심텍 경영의 운명을 가를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심텍이 그리는 미래는, 수익성 반전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야 비로소 펼쳐질 듯하다. 기업 경영진의 비용 혁신 노력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투자자와 실무자, 고객 모두가 경제의 위기와 기회를 촘촘하게 예의주시해야 할 계절이 찾아왔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새로운 전략의 윤곽이, 시장과 기업 모두에 새로운 판단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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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영업손실#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