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노엔텍 장중 15.39% 급등…코스닥서 거래대금 700억 돌파

배주영 기자
입력

12월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나노엔텍 주가가 장중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단기간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불어나면서 단기 수급 쏠림 현상에 대한 경계와 추가 상승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4분 기준 나노엔텍은 전 거래일 종가 3,995원 대비 15.39% 오른 4,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시가는 4,300원으로 형성됐으며, 현재까지 주가는 4,290원에서 4,75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같은 시각 기준 주가 변동폭은 460원이다.

출처=나노엔텍
출처=나노엔텍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날 오전까지 나노엔텍 주식 15,780,070주가 손바뀜했고, 거래대금은 713억 6,1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개별 종목 가운데서도 상위권 수준의 거래대금이 형성되며 단기 매매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시가총액은 1,756억 원으로 코스닥 508위 수준이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0.58%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해 나노엔텍의 주가 상승률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 PER은 55.54배로 집계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참여가 아직 제한적인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물량은 491,271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의 1.29%에 그친다. 외국인 소진율이 낮은 만큼 향후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경우 추가 변동성을 키울 소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 거래일인 9일 나노엔텍은 시가 3,065원에 출발해 장중 3,06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3,995원에 마감했다. 당시 하루 동안 16,913,533주가 거래되며 이미 평소 수준을 크게 웃도는 회전이 나타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추가 매수 대기 수요가 맞부딪치며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향후 공시와 수급 흐름, 시장 전반 투자 심리 변화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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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엔텍#코스닥#외국인보유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