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영솔루텍 17%대 급등…개별 수급 몰리며 코스닥 업종 상승률 압도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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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솔루텍 주가가 12월 10일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단기 급등과 함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동시에 크게 늘어나면서, 개별 종목 중심의 수급 쏠림이 강화되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분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38분 기준 재영솔루텍은 전 거래일 종가 2,480원보다 17.34% 오른 2,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시가는 2,505원에서 출발해 저가 2,480원, 고가 2,98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변동폭은 500원에 이른다.

출처=재영솔루텍
출처=재영솔루텍

거래도 크게 붙었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1,670만 3,342주, 거래대금은 470억 7,400만 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거래량 501만 9,610주와 비교하면 장 초반부터 이미 전일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급이 유입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매매 수요와 개인 투자자 중심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재영솔루텍의 시가총액은 3,361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276위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은 80.83배로 높은 밸류에이션 구간에 속하며, 외국인 소진율은 4.97%를 나타내고 있다. 동일 업종 지수가 1.04%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재영솔루텍의 주가 상승률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흐름이다.

 

전 거래일인 9일 재영솔루텍은 시가 2,480원, 고가 2,505원, 저가 2,405원을 기록한 뒤 종가 2,4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하루 만에 17%대 급등이 나타나면서 단기 가격 조정 가능성과 추가 상승 여지가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뚜렷한 실적 개선 신호 없이 단기간에 주가와 거래대금이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고평가 구간에서의 변동성 확대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경우 낙폭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코스닥 내에서 개별 기업 이슈와 수급 요인에 따라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는 만큼, 재영솔루텍의 향후 흐름도 실적·사업 모멘텀과 함께 수급 동향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공시와 실적 발표, 수급 변화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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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솔루텍#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