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장중 10% 가까이 급등…개별 매수세에 거래도 몰렸다
12월 9일 코스피 시장에서 일동제약 주가가 장 초반 1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해 투자자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 상승 흐름 속에서도 일동제약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48분 기준 일동제약은 30,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27,850원 대비 2,700원, 9.69% 오른 수준이다. 장 시작 시가는 29,500원이었으며, 장중 저가는 28,850원, 고가는 30,6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가는 장중 고가에 근접해 있어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주가 변동폭은 1,750원에 달했고,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2,346,559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701억 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9,665억 원, 코스피 315위 규모의 일동제약에 수백억 원대 거래가 몰리면서 단기적으로 시장 내 회전율이 높아진 모습이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뿐 아니라 중기 수급을 노린 매수세도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일동제약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1.46배다. 동일 업종 평균 PER 67.15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저평가 여지도 부각되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다만 업종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별 판단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외국인 소진율은 3.26%로, 외국인 비중이 높지 않은 종목이라는 점도 수급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업종 전체는 이날 1.06%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일동제약은 이를 크게 웃도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이슈 가능성까지 겹치며 상대적 강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물량 출회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전 거래일 일동제약 주가는 27,750원에 출발해 장중 고가 28,200원, 저가 27,300원을 기록했고, 종가는 27,850원으로 마감됐다. 당시 거래량은 582,177주 수준이었다. 하루 새 거래량이 4배 이상 불어나며 수급이 빠르게 붙는 양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제약·바이오 업종 특성상 공시, 임상 결과, 정책 변수 등에 따라 주가 흐름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공시 동향과 수급 변화에 대한 점검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장 마감까지 상승세가 유지될지, 또는 차익 매물 출회로 조정 국면에 들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