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중공업 2거래일 연속 상승세…코스피 8위 대형주, 업종 강세에 동반 오름세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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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주가가 12월 4일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에너지·설비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과 맞물려 대형 가치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업종지수 호조와 기관·외국인의 수급 개선 기대가 더해지며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향후 국내 증시 내 대형 인프라·에너지주의 역할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7분 기준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78,400원보다 1,500원 오른 79,9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1.91로, 동시간대 동일업종 등락률 2.63 상승과 비슷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가는 80,6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 초반 주가는 79,800원에서 81,2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가는 시가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출처=두산중공업
출처=두산중공업

거래동향을 보면 이날 두산중공업의 거래량은 오전 9시 7분 기준 67만 710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540억 4,500만 원으로 장 초반부터 높은 유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인 3일에는 거래량이 389만 2,884주에 달해 이미 활발한 매매가 이뤄진 가운데, 이날도 꾸준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두산중공업의 시가총액은 51조 3,0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8위를 유지하며 대형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수는 6억 4,056만 1,146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억 4,607만 5주로 외국인소진율은 22.80 수준이다. 업종 내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 지표를 보면 동일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7.44로 나타났다. 성장 기대가 반영된 높은 밸류에이션 구간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이 2.63 상승한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주가 상승률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업종지수와 보조를 맞추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전환,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도 상존하고 있다.

 

전일 흐름과 비교해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3일 시가 78,000원에 개장해 장중 고가 78,700원, 저가 76,200원을 기록했다.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7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전부터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타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외 금리 방향, 글로벌 설비투자 수요, 에너지·원전 관련 정책 환경이 두산중공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지만, 대형주 중심의 수급이 이어질 경우 업종 대표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발표될 글로벌 경기 지표와 정책 환경 변화에 모아지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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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