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장동민, 샤먼서 둥글지 않은 쿵푸 전투”…독박투어4, 분노 폭발→끝내 터진 몸싸움 긴장
중국 샤먼의 옛 정취와 함께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토루, 그 한복판에서 김준호와 장동민이 엇갈린 감정의 단면을 보여줬다. 다섯 MC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니돈내산 독박투어4’ 11회에서 영화 ‘쿵푸 허슬’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분장을 하고 시선을 한데 모았다. 웃음으로 시작한 아침, 장동민이 직접 준비한 소품이 팀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현지 분위기를 극대화한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감탄이 이어졌다.
특히 장동민은 ‘사자후 아줌마’로 완전히 환골탈태해 등장부터 폭소를 터뜨렸다. “싱크로율 100%”라는 칭찬 속에, 그는 토루의 역사와 유래, 구조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여행 가이드의 역할까지 맡았다. 석양 아래 펼쳐진 세계문화유산 토루를 배경으로, 유세윤과 김대희, 홍인규는 각자의 캐릭터에 녹아들며 이전과는 달라진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평화롭던 현장엔 곧 긴장감이 번졌다. 가장 오래된 토루 ‘유창루’에 입성한 이들은 현지 명물 ‘레드 바나나’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특별 경기를 제안받았다. 홍인규가 시작한 취권 포즈의 ‘쿵푸 허슬식 가위바위보’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지만, 곧 룰 해석에 대한 장동민의 우기기 전략, 그리고 김준호의 억울함이 충돌하며 급속도로 과열됐다. 김준호가 참다못해 “개똥 같은 소리 하고 있어!” 외침과 함께 ‘여래신장’권을 시전하자, 즉석에서 몸싸움과 비슷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이 에너지 넘치는 대립의 중심에서, 팀원들의 알싸한 농담과 민첩한 진행이 긴장을 완화시키기도 했지만, 결국 샤먼의 토루는 폭발할 듯한 감정이 뒤섞인 소란의 무대로 변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을 품은 건축물과 현지 특산물을 매개로 MC들은 각자의 개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토루 투어와 게임을 오가며 전해진 치열하면서도 따뜻한 케미, 그리고 오감으로 즐기는 여행의 기쁨이 시청자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는다.
과연 김준호와 장동민, 두 사람의 쿵푸 전쟁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그리고 샤먼 현지의 정취 속에서 펼쳐질 다섯 MC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채로운 풍경과 리얼한 여행기가 어우러진 ‘니돈내산 독박투어4’ 11회는 8월 9일 토요일 밤 9시에 채널S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