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효성중공업 1,876,000원 약세…외국인 보유 25%대에도 시총 39위 유지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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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장 초반 효성중공업 주가가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은 25%대를 유지해 수급 동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44분 기준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1,895,000원 대비 1.00% 내린 1,87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911,000원에 출발한 뒤 1,873,000원까지 밀리고 1,935,000원까지 오르며 당일 고가와 저가 사이 하단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이다.

출처=효성중공업
출처=효성중공업

이 시각까지 효성중공업의 거래량은 10,338주, 거래대금은 196억 1,4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7조 5,11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39위에 올라 대형 성장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효성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0.13배다. 동일업종 평균 PER 44.03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0.27%로 높지 않아 단기 배당 매력보다는 성장 기대를 반영한 가격 형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9,324,548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370,433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5.42%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효성중공업 지분 4분의 1 이상을 보유한 셈으로, 향후 외국인 순매수 여부가 주가 방향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같은 시각 등락률 기준 0.65% 하락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효성중공업 역시 1.00% 내리며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상승폭이 컸던 만큼 조정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전 거래일 효성중공업은 1,875,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898,000원까지 올랐고, 한때 1,841,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종가는 1,895,000원에 마감됐으며, 당시 거래량은 34,032주로 이날 오전 대비 세 배 이상 많은 수준이었다. 직전 거래일에도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57,000원에 이르는 등 가격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 약세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맞물리며 단기 조정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코스피 40위권 이내 대형주에 속하는 만큼, 향후 국내외 금리 흐름과 전력 인프라 투자, 친환경 설비 수요 등 펀더멘털 요인이 중장기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된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까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 동일업종 지수 움직임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국내 증시 전반의 변동성과 글로벌 금리 방향성에 따라 효성중공업 주가 역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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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코스피#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