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Class A 2.43% 하락 마감…온라인 서비스 대표주, 활발한 거래 속 변동성 확대
알파벳 Class A 주가가 12일(미국 동부 기준 11일) 하락 마감했다.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거래 규모는 크게 늘며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 대표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일부 차익 실현 속에서도 시간 외 반등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 유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알파벳 Class A는 정규장에서 312.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78달러(2.43%) 내린 수준이다. 개장가는 320.08달러였고 장중 한때 321.12달러까지 올랐으나, 저가는 308.60달러까지 밀리며 하루 동안 12.52달러의 가격 변동폭을 기록했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날 알파벳 Class A의 거래량은 39,488,934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약 124억달러 규모로 집계돼, 조정 국면에서도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이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단기 차익 실현과 함께 향후 실적과 기술 투자 방향을 가늠하려는 수급이 맞부딪친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 가치 측면에서는 여전히 대형 성장주의 면모를 유지했다. 알파벳 Class A의 시가총액은 2조 808억달러로 나타나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 시장 상위권을 지켰다. 주가수익비율은 30.00배, 주당순이익은 10.41달러를 기록했다. 자산가치를 반영하는 주가순자산비율은 9.75배, 주당순자산은 32.03달러로 집계돼 성장주 프리미엄이 유지되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배당 정책과 주가 흐름도 투자자 관심 요인으로 꼽힌다. 알파벳 Class A는 주당 0.84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배당수익률은 0.26% 수준이다. 지난 배당락일은 2025년 12월 8일로, 배당지급일은 2025년 12월 15일로 예정됐다. 성장 위주의 기술주 가운데에서도 배당을 병행하는 전략이 이어지는 만큼 장기 투자자 중심의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 1년간 주가 움직임을 보면 변동성 속 우상향 흐름이 확인된다. 지난 52주 동안 알파벳 Class A의 주가는 최저 140.53달러, 최고 328.83달러 구간에서 형성됐다. 2022년 7월 18일에는 1 대 20 비율의 액면 분할을 단행해 유동성 확대와 개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를 도모한 바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에는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 시간 외 거래에서 알파벳 Class A는 313.35달러를 기록하며 정규장 대비 0.92달러(0.29%) 올랐다. 하루 동안의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으로, 단기 조정 구간을 매수 기회로 보는 수요도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가격 조정과 별개로 알파벳의 실적 흐름, 인공지능과 온라인 광고·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중장기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기술주 전반에 대한 위험 선호도와 미국 금리 기조,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 일정이 향후 투자 심리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