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1.37% 상승”…GLP-1 치료제 모멘텀·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승인에 기대감
삼천당제약 주가가 11월 12일 장중 기준 22만1,500원으로 전일 대비 1.37% 오르며, GLP-1(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일본 승인 이슈에 힘입어 시장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와 글로벌 상업화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는 분위기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삼천당제약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차이로 등락을 반복했다. 10월 말 동시 순매수세로 급등한 뒤 차익실현 매물에 단기 조정을 겪었으나, 외국인 수급이 일부 유입되며 주가 하단을 방어했다. 거래량도 평균 대비 소폭 증가해 유동성이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업종 전체 강세장 속 삼천당제약이 외국인 비율 3.33%로 낮음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대표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도 1~4%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바이오 업종 모멘텀을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삼천당제약의 단기 주가 모멘텀은 GLP-1 관련 정책 변화, 경구형 제형 기술력,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한국·일본 승인 등으로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가 최근 경구형 GLP-1 치료제의 약가 인하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대되며 삼천당제약이 주요 수혜주로 부상한 점이 주목된다. S-PASS 기반의 제형 플랫폼과 안과 치료제 수출 확대, 북미·신흥시장 진출 가능성 등이 단기 투자심리 개선에 작용하고 있다.
재무 지표를 살펴보면,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9%에서 하반기 -1.5%로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은 26억 원에 그쳤고, 순이익 적자(-51억 원)도 이어졌다. PER은 -344배로 동종 업계 평균(81.88배) 대비 실적 부진 부담이 반영됐다. 다만 부채비율 48.7%, 당좌비율 217% 등 재무 안전성은 확보됐고, 자사주 교환사채 발행을 통한 295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도 이루어졌다. 투자자들은 배당수익률(0.09%)이 낮지만, 이익 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배당 여력이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약가 정책, 글로벌 제약사들의 가격 협상,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허가 정책 등이 향후 업계 성장 구조에 미칠 영향도 크다는 평가다.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시장 진출, 신규 파이프라인 상업화, 그리고 안정적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단기 이벤트 리스크와 중장기 성장 기대가 교차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과거 6개월 주가 흐름을 보면, 6월 저점 이후 점진적 반등과 단기 급등락이 반복되며, 투자자들은 외국인·기관 수급 변동과 글로벌 허가 일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신약 출시, 신규 허가 소식 등 이벤트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향후에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임상·허가 및 외국인 수급 모멘텀,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개선과 글로벌 상업화 성과가 주가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신규 계약 및 파트너십 이슈 등 단기 이벤트 리스크와 구조적 성장 기대 사이에서 신중히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 발표와 추가 파이프라인 진척, 글로벌 승인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