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3 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코스피 약조정에 2.96퍼센트 하락
한미반도체 주가가 12월 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약조정 흐름과 함께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업종 조정과 단기 상승 부담이 겹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심도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41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종가 121,500원 대비 2.96퍼센트 하락한 11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120,800원에서 출발해 같은 가격까지 고점을 찍은 뒤 117,600원까지 밀리며 3,200원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293,100주, 거래대금은 347억 8,000만 원이다. 거래 규모가 개장 직후부터 빠르게 누적되면서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11조 2,564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56위를 기록 중이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46.9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5.77배와 비교할 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성장 기대를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한미반도체 보유 비율을 나타내는 소진율은 7.05퍼센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점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1.51퍼센트를 보이는 가운데 한미반도체는 이를 웃도는 낙폭을 나타내 코스피 반도체주 전반의 조정보다 더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인 12월 3일 한미반도체는 120,600원에 장을 시작해 124,700원까지 상승했으나 120,500원까지 내려오는 등 등락 끝에 121,5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847,992주로, 단기적으로 거래가 집중된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장비 업종의 성장성에는 이견이 적지만 단기 급등 이후 구간에서는 실적 모멘텀과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당분간 한미반도체 주가는 업종 전반의 수급 흐름과 해외 반도체 지수 움직임에 민감하게 연동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