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인보우로보틱스 4.46% 상승 마감…개별 강세에 코스닥 시총 5위 유지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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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12월 2일 코스닥 시장에서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재차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조정 흐름에도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가가 당일 고점 부근에서 형성돼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로봇 관련 성장 기대가 얼마나 실적으로 이어질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KRX 마감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425,500원 대비 4.46% 오른 44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조 6,232억 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위를 유지했다.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가 437,500원에 출발해 장중 422,500원까지 밀렸다가 447,000원까지 반등했다. 최종 체결가는 444,500원으로, 전일 대비 19,000원 상승한 수준이다. 하루 동안 240,809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046억 1,600만 원으로 집계돼 수급이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오전에는 조정세가 두드러졌다. 9시에는 434,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423,000원까지 내려갔고, 이후 428,500원 안팎에 머물렀다. 10시와 11시, 12시에는 420,000원대 후반에서 430,000원대 초반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을 형성했다.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13시에는 427,000원에서 430,000원 사이를 오가며 점진적 회복 흐름을 보였고, 14시에는 428,500원에서 출발해 매수세가 강화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결국 장 마감 직전까지 오름세를 이어가며 444,500원에 마감, 당일 고점 구간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445.00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64.65배와 비교하면 단순 수치상 6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로봇과 자동화 분야의 성장성을 선반영한 결과라는 평가와 함께,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시각도 공존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외국인 소진율은 7.11%로 나타났다. 다만 동일업종 지수가 이날 1.17%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내 개별 종목 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주가 흐름이 이미 높은 기대를 반영한 만큼 향후 실적과 수주, 로봇 수요 확대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와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따른 투자 심리 변동성도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코스닥 대형 성장주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가 어느 수준에서 이익 실현과 추가 매수 수요 간 균형을 찾을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향후 로봇 관련 정책과 글로벌 경기 흐름, 기업 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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