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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뎅 126% 상승…가상자산 시장, 하루 만에 164원 치솟아 투자 심리 변화"
경제

"무뎅 126% 상승…가상자산 시장, 하루 만에 164원 치솟아 투자 심리 변화"

서현우 기자
입력

가상자산 무뎅(MOODENG)이 9일, 전일 대비 91.52원(126.27%) 오른 1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 초입에는 72.48원에 출발해 한동안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9시 이후 급격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정오를 넘어서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마감 무렵에는 금일 최고치인 166원에 가까운 가격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눈에 띄게 확대됐다. 당일 동안 약 6억 6천만 MOODENG이 손바뀜했으며, 거래대금은 731억 원에 달했다. 무뎅의 지난 52주간 최저가는 30.86원, 최고가는 600원으로, 이날의 급상승이 투자자들에게 다시금 매수 신호로 다가온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장이 대외 변수와 기대 심리가 맞물리는 가운데, 무뎅 상승 배경에는 단기적 매수세 쏠림은 물론 향후 로드맵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정오 이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점은,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투자자 사이에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신호로 읽힌다.  

 

그러나 무뎅은 한 해 사이 52주 최고가인 600원에서 최근 30.86원까지의 변동성을 경험한 종목이다. 이번 상승이 추세 반전의 시작일지, 단기 매수세에 기댄 국지적 흐름인지에 대한 판단에는 신영헌 DAS자산운용 암호화폐전략팀장은 "거래대금과 거래량 모두 폭발했으나,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9일 밝혔다.  

 

시장에서는 무뎅을 둘러싼 투자 심리의 변모와 함께, 향후 추가 호재 또는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비를 주문하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 익숙해져야 하는 지금,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날카롭게 읽어야 한다. 앞으로 2분기 시장 수급 변화, 각종 규제 변화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무뎅의 급등이 가져올 투자 환경의 변화는 여전히 설렘과 긴장 속에 남아 있다. 투자자마다 그 의미가 다르지만, 빠르게 흐르는 시장의 시간 속에서 신중함과 통찰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주요 코인들의 후속 시세 공개, 글로벌 규제 논의의 향배에도 귀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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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뎅#가상자산#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