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업종 평균 5배 상승세”…투자 수요 확대에 코스닥 질주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카페24의 주가가 8월 7일 장중 8.35% 급등하며 업계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카페24는 46,050원을 기록, 업종 내 변동폭을 크게 상회했다. 장 초반 42,500원에 시작한 주가는 한때 42,300원까지 하락했으나 매수세가 강화되며 46,450원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카페24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 1조 1,156억 원을 기록해 54위에 올라섰다. 거래량은 41만여 주, 거래대금은 183억 원에 달해 전일 대비 유동성도 크게 늘었다.
카페24가 기록한 PER(주가수익비율)은 37.62배로, 동일 업종 평균 27.60배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단기적 주가 급등과 더불어 기업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 평균 등락률이 1.70%에 머문 것과 달리 카페24는 8%대 강세세를 보이며 최근 코스닥 시장 내 기술주 강세 흐름을 입증했다.

실제로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2,425만여 상장 주식 중 21.80%에 해당하는 528만여 주가 외국인 투자자 손에 있다. 중소형 IT주와 성장주에 대한 투자가 강화된 배경이 주가 및 거래 규모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 내 유동성도 점차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코스닥 활성화, 성장기업 지원 등 혁신금융 정책의 일환으로 중소형 성장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업계 역시 여름 이후 카페24 등 주요 이커머스·디지털 기업 중심의 매수세 강화를 전망하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추가 정책 발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PER 등 주요 지표가 업종 평균을 상당폭 상회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투자 심리 과열이나 조정 국면 진입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미국·중국 등 해외 성장주 흐름과 코스닥 기술주 간 동반성장 움직임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페24 등 성장주 강세가 국내 자본시장 내 투자 트렌드를 주도할지 장기적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