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클로 주가 5.17 상승 마감…52주 최고가 절반 수준에 그쳐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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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로 주가가 4일 미국 증시에서 5 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5 이상 상승 마감했다. 다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할 때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주가 흐름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오클로는 전 거래일 종가 91.84달러에서 4.75달러, 5.17 상승한 9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90.99달러였으며 장중 한때 97.00달러까지 올랐다. 장중 저가는 89.01달러로, 하루 변동폭은 7.99달러를 기록했다. 마감가는 일중 가격 범위 상단에 가까운 수준이다.

출처=오클로
출처=오클로

이날 오클로의 거래량은 7,914,481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약 7억 3,700만 달러 규모로, 최근 들어 투자 수요가 다시 유입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시가총액은 151억 달러로, 한화 약 22조 1,353억 원 수준이다. 전력 유틸리티 업종 가운데서도 성장 기대가 반영된 몸값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주가 수준을 52주 주가와 비교하면 온도차가 뚜렷하다. 오클로의 52주 최고가는 193.84달러로, 이날 종가는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다. 반면 52주 최저가인 17.14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 투자자는 상당한 평가이익 구간에 머무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성장 기대와 변동성 모두를 확인할 수 있다. 오클로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3.01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12.51배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 EPS는 4.20달러, 주당순자산 BPS는 7.72달러다. 전통적인 유틸리티 기업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매수세는 이어졌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오클로는 96.60달러에 체결되며 정규장 마감가보다 0.01달러, 0.01 소폭 오른 가격을 기록했다. 단기 조정 후 재차 상승을 모색하는 초기 국면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클로가 속한 전력 유틸리티 업종 특성상 안정적 수익과 함께 신재생 에너지, 차세대 발전 기술 등 성장 모멘텀을 얼마나 확보할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를 변수라고 보고 있다. 금리 수준과 에너지 정책 방향, 전력 수요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전환 기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을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미 상당 부분 기대가 가격에 반영됐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적 가시성과 정책 환경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목표주가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오클로 주가 방향은 업황과 금리, 개별 기업 실적 발표 등 대외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급등락에 앞서 이익 성장 여부와 재무 건전성, 업종 내 경쟁 구도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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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로#네이버페이증권#전력유틸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