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12% 급락…코스닥 대장주, 대규모 거래 속 변동성 확대
알테오젠 주가가 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서 12% 넘게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중 저가가 43만 원대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서도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유지해 향후 수급과 실적 모멘텀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KRX 마감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종가 519,000원에서 62,500원 떨어진 45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12.04%로, 같은 날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인 마이너스 3.38%를 크게 웃돌며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알테오젠은 시가 512,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514,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늘면서 433,000원까지 밀렸다. 고가와 저가 기준 변동폭은 81,000원에 달했다. 하루 동안 거래량은 2,815,686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 2,920억 2,500만 원으로 집계돼 코스닥 시장 내에서 높은 회전율을 나타냈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시작 직후인 오전 9시에는 511,000원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435,500원까지 급락했다가 455,000원 수준에서 가격대를 형성했다. 10시에는 456,000원에서 466,500원 사이를 오가며 단기 반등 시도가 있었고, 11시에는 459,000원에서 452,000원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정오 무렵에는 453,000원으로 출발해 464,250원까지 되돌림을 시도했으며, 오후 1시와 2시에는 각각 462,000원, 461,000원 부근에서 비교적 좁은 범위의 횡보 흐름을 이어갔다.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24조 4,254억 원으로 코스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 PER은 194.42배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소진율은 14.87%를 기록했다. 고평가 논란과 성장 기대가 공존하는 만큼, 향후 실적과 기술 이전 성과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날 급락이 코스닥 전반의 하방 압력과 차익 실현 수요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동일업종 지수가 마이너스 3.38%에 그친 데 비해 알테오젠의 낙폭이 크게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과열됐던 수급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한편 알테오젠은 코스닥 대형 성장주의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증시 흐름과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실적 가시성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공시와 실적 발표, 수급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