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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 11어시스트 맹활약”…줄리어스 랜들, 커리 결장 골든스테이트전→미네소타 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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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 11어시스트 맹활약”…줄리어스 랜들, 커리 결장 골든스테이트전→미네소타 완승 견인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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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으로 가득 찬 경기장, 공이 오갈 때마다 미네소타 팬들의 함성은 점점 커져갔다. 줄리어스 랜들은 날렵한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그의 손끝에서 시작된 득점은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커리가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시작부터 주도권을 빼앗기며 흔들렸다.

 

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 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이번만큼은 전혀 다른 얼굴이었다. 전반 동안 56-39, 점수 차를 벌리며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24점 11어시스트 맹활약”…줄리어스 랜들, 커리 결장 골든스테이트전→미네소타 완승 견인 / 연합뉴스
“24점 11어시스트 맹활약”…줄리어스 랜들, 커리 결장 골든스테이트전→미네소타 완승 견인 / 연합뉴스

줄리어스 랜들은 무려 24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눈부신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의 득점 뒤에는 앤서니 에드워즈와 니켈 알렉산더워커의 지원사격도 있었다. 에드워즈와 알렉산더워커는 각각 20점을 올리며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외곽슛에서 고전하며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커리의 결장 공백이 컸다. 조나탄 쿠밍가는 18점 5리바운드, 지미 버틀러는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팀 3점슛은 9개에 그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좌우 벤치를 모두 소환한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까지 힘을 내지 못했다. 랜들은 “팀원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함께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하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경기 내내 이어진 팬들의 응원은 미네소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관중석의 파도와도 같은 응원은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승리의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미네소타는 이 승리로 1승 1패, 시리즈의 흐름을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은 이제 장소를 옮겨 골든스테이트의 홈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앞으로 펼쳐질 두 팀의 뜨거운 대결이 농구팬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하루를 견디는 이들의 숨소리, 의자에 닿은 운동화의 마찰음, 응원으로 물든 공간. 농구의 계절은 또 한 번 승부의 함성 속에서 깊어진다. 미네소타와 골든스테이트의 3차전은 곧 농구팬들 곁에 다가온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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