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만루홈런 잇따라”…한화 이글스, 완벽 마운드로 10-0 완봉승→9연승 질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가른 샷, 그리고 솟구친 환호 속에서 한화 이글스의 존재감은 더욱 선명했다. 단독 1위 싸움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듯, 리베라토의 투런포와 채은성의 만루홈런이 밤하늘을 갈랐다. 팬들은 뜨겁게 응답했고, 한화 선수들은 연승의 의지를 또 한 번 각인시켰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7월 20일 kt wiz를 상대로 10-0 완봉승을 거두며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달아오른 한화는 1회초 노시환의 적시타로 두 점을 선취하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이후 7회 리베라토가 투런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고, 8회 황영묵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리드는 단단해졌다.

승부의 정점을 찍은 것은 9회초였다. 만루 기회에서 등장한 채은성은 깔끔하게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거 5점을 추가,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날 리베라토는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채은성은 만루포로 한화의 화끈한 타격을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도 한화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선발 류현진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이후 김종수, 박상원, 주현상, 김범수, 한승혁, 정우주가 차례로 마운드를 지키며 상대에게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총 2안타만 내준 완벽한 계투진 덕분에 한화는 시즌 9연승과 함께 단독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팬들은 환희와 응원의 물결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단단해진 팀워크와 새롭게 합류한 리베라토의 활약도 연승의 또 다른 동력이었다. 현장에서 울린 박수 소리에는 후반기 더 큰 도약을 바라는 기대가 담겨 있었다. 누적되는 승점만큼 깊어진 감동을 남긴 이 경기는, 한화 이글스의 다음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한화의 상승세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흐르는 이 여름밤, 다시 한 번 스포츠가 전하는 울림이 깊게 스며든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각 팀의 순위 경쟁과 함께 더욱 치열한 후반기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