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에 메리츠제1호스팩 신규상장…내달 15일 2,000원에 거래 개시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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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제1호스팩이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상장 첫날부터 비교적 넓은 가격 변동 범위가 허용되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스팩 상장을 통한 기업 인수합병 수단이 추가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자금 유입과 투자 선택지도 일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제1호스팩 보통주식은 2025년 12월 15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해 같은 날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회사 측은 상장일에 기준가격을 2,000원으로 정했으며, 주권 종류는 보통주, 단축코드는 A0088D0라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메리츠제1호스팩, 신규상장→코스닥 시장 진입 예고
[공시속보] 메리츠제1호스팩, 신규상장→코스닥 시장 진입 예고

상장 첫날에는 기준가격의 60~400% 범위에서 매매가 가능하다. 기준가 2,000원 기준으로 하단 1,200원, 상단 8,000원 범위 안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는 구조다. 익일부터는 코스닥 일반 종목과 동일하게 해당일 기준가격의 상하 30% 제한폭이 적용된다.

 

이번 신규 상장은 코스닥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제17조 등에 근거해 진행된다. 거래소와 회사 측은 적용일을 2025년 12월 15일로 안내하며 투자자들에게 거래 시작일, 기준가격, 첫 거래일의 가격 변동폭을 사전에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시장에서는 스팩 상장이 이어지면서 향후 합병 대상 기업 발굴과 거래 활성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팩 특성상 단기간 수급에 따라 가격이 출렁일 수 있는 만큼, 상장 초기에는 공시와 합병 추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당국과 거래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상장 및 이후 거래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시장 안정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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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제1호스팩#코스닥#스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