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프로 직행”…에디 다니엘·김건하, 연고선수 합류→KBL 새 풍속도
새로운 역사 앞에 농구계가 술렁였다. 시즌의 문턱을 앞두고 터진 에디 다니엘과 김건하의 프로 직행 소식은 두 선수의 꿈과 팬들의 기대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느린 시간,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SK와 현대모비스는 연고선수 제도를 통해 신인 무대의 첫 성공 사례를 얻었다.
KBL은 2025 구단 연고선수 연고권 행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용산고의 포워드 에디 다니엘과 무룡고의 포인트 가드 김건하가 각각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품에 안겼다. 2018년 연고선수 제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프로 지명이 이뤄진 장면이었다. 두 명 모두 지난해 FIBA U-18 대표에 이름을 올린 이력까지 더해져, 기존 신인 선수들과는 또 다른 기대치가 쏟아지고 있다.

연고선수 제도는 유소년 육성과 지역 농구 저변 확대를 겨냥해 도입된 KBL만의 시스템이다. 만 14세 이하 비 엘리트 선수를 각 구단 유소년 클럽에 등록해 매년 최대 2명까지 지명할 수 있고,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 뒤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해당 구단에서 프로 데뷔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제도 도입 이래 첫 ‘프로 직행’ 케이스로 기록됐다.
에디 다니엘은 192㎝의 다재다능한 포워드다. 영국인 부친과 한국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뛰어난 체격과 파워풀한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김건하는 빠른 판단력과 속공 전개력이 빛나는 포인트 가드로, 코트 위에서 안정감을 보여 왔다. 프로 데뷔가 확정되며, 두 선수의 다음 행보에 농구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SK와 현대모비스 역시 전력 강화의 포문을 열었다. 에디 다니엘과 김건하는 각각 2025 신인 선수 드래프트 종료 이후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다음 시즌 팀 전력 구상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현장 관계자들 또한 반가움을 표했다.
거대한 환호와 호기심이 교차하는 농구계. 다가오는 시즌 두 선수의 활약은 단순한 새얼굴 이상의 의미로 기억될 것이다. 지도자들의 기대, 팬들의 바람까지 그 무게가 더해진 도전의 무대는 10월 시즌 개막과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