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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박시은의 굳은 손끝”…이혼 숙려 캠프 속 10년 부부애→운명을 바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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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박시은의 굳은 손끝”…이혼 숙려 캠프 속 10년 부부애→운명을 바꾼 선택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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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서로의 눈을 바라본 진태현과 박시은은 10주년의 시간이 쌓아올린 신뢰를 담아, 조용한 병원 복도의 시간도 함께 견뎠다. 한 손엔 진료 서류, 다른 손끝엔 굳은 의지까지 새긴 두 사람 위로 삶의 무게가 고요하게 내려앉았다. 진태현의 목소리에는 가족을 위한 걱정과 자신을 밀어준 아내에게 보내는 묵직한 고마움, 그리고 모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겠다는 사랑이 동시에 느껴졌다.

 

진태현은 박시은과 동행한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고, “100퍼센트 암 종양”이라는 담담한 진단과 함께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비로소 자신의 건강을 들여다본 순간, 진태현은 초기 발견의 소중함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박시은 역시 20년 만에 건강검진을 결정했다며, 이 선택이 부부의 또 다른 인연이자 서로를 챙기는 사랑임을 실감하게 했다고 돌이켰다.

“생명의 은인”…진태현·박시은, 10주년 기적 같은 동행→“갑상선암 극복 의지”
“생명의 은인”…진태현·박시은, 10주년 기적 같은 동행→“갑상선암 극복 의지”

병원 선택부터 수술 결심까지 두 사람의 마음이 여러 번 흔들렸지만, 그 과정은 곧 가족을 지키려는 남편과 아내의 단단한 연대를 더욱 깊게 한 시간이었다. 진태현은 현재 ‘이혼 숙려 캠프’에서 자신의 일상을 지키며, 수술로 인한 공백 없이 남편 측 가사조사관 역할에 대한 책임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시은의 진심 어린 설득, “이제는 본인의 건강을 위해 몸을 돌보자”는 마음이 가족을 위한 은연한 배려로 빛났다.

 

특히 진태현은 “생명의 은인”이라며 박시은에게 거듭 감사를 전했다. 그는 “결혼 10주년이라는 명분이 아니었다면 건강 검진을 미뤘을지 모른다”고 고백했다. 서로의 배려와 응원이, 삶의 불확실성 위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가정을 비추었다.  

 

이들 부부의 가족사 역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015년 결혼 후 박다비다 양을 입양하며 특별한 인연을 맺었고, 2022년에는 임신과 사산이라는 가혹한 슬픔을 겪었다. 이어 2024년에는 엘리트 마라톤 선수이자 예비 간호사인 두 딸을 새로운 구성원으로 맞으며, 상실과 만남의 교차점에서 더욱 굳건해진 가족애를 드러냈다.

 

수술을 앞둔 담담함과 불안 위엔 다시 피어나는 희망이 자리 잡았다. “건강을 향한 작은 선택이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기적을 만든다”는 진태현의 진심이, 박시은의 세심한 손길과 맞물려 다시금 가족과 시청자에게 뭉클한 울림을 전한다. 다양한 이별과 새 만남, 그리고 아픔을 딛고 일어서온 두 사람이 JTBC ‘이혼 숙려 캠프’를 통해 진짜 사랑과 삶의 무게를 담담하게 전할 예정이다.

장예원 기자
#진태현#박시은#이혼숙려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