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공항부터 숙소까지 위험 경고”…멤버들 사생활 흔들리자→법적 대응 엄중 예고
뜨거운 시선 속에서 빛을 뿜는 엔시티의 순간들은 경계 없는 팬덤 문화 앞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엔시티 127, 엔시티 드림, 엔시티 위시 등 멤버들의 이름이 가득한 공항, 그곳은 언제부턴가 환호만큼이나 무분별한 접근과 과도한 관심이 아티스트의 내면까지 파고드는 불안의 공간이 됐다. 무대 뒤에서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지키고자 했던 멤버들의 소중한 일상은 이처럼 위태로운 경계 위에 놓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위버스 채널을 통해 팬 에티켓 공지문을 내보내며 거듭된 우려를 표했다. 소속사는 “최근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철저한 팬덤 질서와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에 대한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특히 국내외 공항에서 출입국 시 인파 질서가 무너지고 기내 아티스트 좌석에까지 접근하는 사례가 보고되며, 멤버들의 사생활 침해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팬들의 관심이 애정의 울타리를 넘어 지속적인 불편과 심리적 불안을 일으키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아티스트 명의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도용되고, 이를 바탕으로 항공권 변경 및 취소 등 실질적인 업무 방해 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는 “이 같은 행동은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스케줄이나 숙소 등 멤버들의 사적 공간에도 팬들이 무단 방문하거나 접근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아티스트의 평온한 일상이 침범당하는 현실을 알렸다.
운영상 보안이 요구되는 비공식 일정에서부터 숙소 등 휴식 공간까지, 멤버 각자의 시간조차 완전히 지켜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속사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 유포, 거래하려는 시도는 멤버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이러한 불법행위가 적발될 시 스토킹 및 개인정보 유출 등 관련 법적 조치가 바로 실행될 것이라는 점을 단호하게 밝혔다.
엔시티는 데뷔 9년 차를 맞는 25인조 보이그룹으로, 올해 들어 더욱 거대한 팬덤과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속사는 멤버들의 건강한 예술 활동과 진정성 있는 만남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팬들의 성숙한 의식과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으로 엔시티 관련 공식 소식과 팬 안내는 각 팀의 공식 위버스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전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