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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867.9% 급증”…셀트리온, 1분기 최대 실적에 신제품 공세 예고
경제

“영업이익 867.9% 급증”…셀트리온, 1분기 최대 실적에 신제품 공세 예고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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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계절을 뛰어넘는 성장의 기운이 바이오산업을 관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의 결실이 드러났다.

 

셀트리온은 9일, 연결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 1,4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7.94%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8,419억 원에 달하며 14.24% 증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재차 경신했다. 순이익도 1,083억 원으로 421.63% 대폭 뛰며 재무구조 내실을 다졌다.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1,494억…전년 대비 867.9% 급증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1,494억…전년 대비 867.9% 급증

시장에서 예상된 1분기 영업이익이 1,636억 원임을 고려했을 때, 실제 실적은 전망치보다 8.7% 낮았으나, 전반적인 성장 곡선은 우상향을 그렸다. 이번 실적 호조의 바탕에는 글로벌 무대에서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약진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이들 후속 제품군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대비 62% 이상 확대되며,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셀트리온은 과거 대형 합병 이후 남아 있던 무형자산 상각이 올해 1분기에 종료됨과 동시에, 재고관리와 매출 통합의 효율성 제고까지 병행되면서 영업이익 구조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올 한 해 남은 일정 역시 공격적 행보가 예고된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4가지 신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매출 원가율 개선, 글로벌 시장지배력 확대, 그리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셀트리온은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다음 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22개 제품으로 파이프라인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이 가파른 실적 성장과 더불어 신제품 주도권 경쟁까지 선언한 만큼, 앞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기업과 투자자 모두 새로운 전략적 선택이 요구될 전망이다. 끊임없는 R&D와 변화를 명징하게 아우르는 셀트리온의 움직임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각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지형 변화가 예고되는 시점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혁신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윤아 기자
#셀트리온#램시마sc#유플라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