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1만 원대 재돌파…외국인 소진율 52퍼센트대 유지
12월 2일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1퍼센트대 상승률을 보이며 10만 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대형 기술주의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수출주의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실적과 수급 개선이 맞물릴 수 있을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100,800원 대비 1.09퍼센트 오른 10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101,2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는 101,000원, 고가는 101,900원으로 현재가가 장중 고가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각까지의 주가 변동폭은 90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1,393,215주, 거래대금은 1,412억 5,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602조 272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형주의 상승으로 코스피 지수 전반에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1.16배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15.31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조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도 공존한다.
수급 지표인 외국인 소진율은 52.14퍼센트로 집계됐다. 글로벌 투자자 비중이 절반을 넘는 만큼 환율과 미국 기술주 흐름, 글로벌 반도체 수요 전망 등이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이날 1.63퍼센트 상승한 점도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신호로 읽힌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시가 102,000원, 고가 102,800원, 저가 99,900원을 기록한 뒤 100,8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0,905,526주로, 단기 차익 실현과 저가 매수세가 맞붙는 공방이 이어진 바 있다.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10만 원선 안착 여부가 단기적인 기술적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메모리 가격 반등과 인공지능 AI 서버 투자 확대 등의 흐름이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와 글로벌 금리 흐름을 함께 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과 반도체 업종 실적 시즌 결과가 삼성전자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과 업황 지표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