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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김정은, 정상회담 촉구”…김대중평화센터, 남북 대화 기대→평화 질서 재편 목소리
정치

“이재명 대통령-김정은, 정상회담 촉구”…김대중평화센터, 남북 대화 기대→평화 질서 재편 목소리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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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평화센터 김성재 상임이사의 말 속에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오래된 염원과 시대적 전환의 열망이 서려 있다. 6·15 남북정상회담 25주년을 하루 앞둔 6월 11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전해진 김 상임이사의 목소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조속한 정상회담을 촉구하는 간절함을 담았다. 그는 남북의 평화와 공동 번영이 과거처럼 구호에 머물러선 안 되며, 이제는 두 정상이 진정한 대화의 장에 마주 서야 할 때임을 힘주어 말했다.

 

김 상임이사는 민주주의와 평화의 철학으로 단련된 새 정부의 출범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숨결이 되리라 내다봤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분위기 전환이 일어난 현 시점에서, 북한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진정성을 신뢰할 것이라는 신중한 확신도 더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외교 정상화를 모색하는 국제적 움직임을 우리도 적극 활용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 상임이사는 남북 대화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적기로 평가하며, 과거 김대중 평화철학을 계승해야 할 순간임을 부각했다.

이재명 대통령-김정은, 정상회담 촉구…김대중평화센터, 남북 대화 기대→평화 질서 재편 목소리
이재명 대통령-김정은, 정상회담 촉구…김대중평화센터, 남북 대화 기대→평화 질서 재편 목소리

또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의 국정원장 후보 지명과 위성락 전 의원의 국가안보실장 임명을 언급하며, 두 인물 모두 남북미 대화와 한반도 평화 진전에 적격인 인사임을 전했다. 이종석 전 장관의 북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위성락 실장의 외교 경험이 미국과 북한, 모두에게 신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임이사는 이러한 인사들이 평화 프로세스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 믿음을 나타냈다.

 

그가 남북 대화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햇볕정책의 철학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효성을 강조한 대목은 유난히 깊었다. 그는 남북 합의가 과거처럼 문서로만 남지 않고 실제 이행된 역사를 환기시켰다. 또한 6·15 정상회담 이후 사회적 불안이 감소했다는 점, 이를 계기로 국민이 체감하는 평화와 안정의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만약 6·15의 성과가 지속됐더라면 오늘날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위상도 한층 달라졌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김 상임이사는 앞으로 남북 대화와 교류가 복원된다면, 동해선과 경의선의 연결 같은 평화의 상징이 현실이 되고, 남북 관계가 국제사회 안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신념을 밝혔다. 정치권과 국민 사이에 이번 이재명 정부의 대북 행보가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국회 역시 진지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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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평화센터#이재명#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