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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 나선 기아 사회공헌”…오토랜드 광주, 산타원정대 14년 동행→ESG 경영 강화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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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오토랜드광주는 17일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산타원정대 후원금 2천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은 2012년 시작된 이래 1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금년 기탁분을 포함한 누적 지원액은 2억1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완성차 생산 거점이자 지역 핵심 사업장인 오토랜드 광주가 연말마다 아동복지 단체를 통해 지원을 반복해온 점에서, 자동차 제조업 기반의 지역 상생형 사회공헌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산타원정대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돌봄 아동, 이주 배경 아동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캠페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달된 후원금은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었던 소원 선물을 구매하는 데 쓰이고, 지역아동센터의 성탄 파티 지원 등 정서적 돌봄을 확장하는 데도 활용된다. 제조업 공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정례화하는 행보는, 생산기지와 생활권이 맞닿아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 구조의 특성과 맞물려 지역공동체의 신뢰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상생 나선 기아 사회공헌”…오토랜드 광주, 산타원정대 14년 동행→ESG 경영 강화
“지역 상생 나선 기아 사회공헌”…오토랜드 광주, 산타원정대 14년 동행→ESG 경영 강화

기아오토랜드광주는 장기간에 걸쳐 동일 캠페인을 후원하며 지원 규모를 축적해 왔다. 2012년 첫 참여 이후 매해 산타원정대 후원을 이어온 결과, 누적 금액이 2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업계에서는 단발성 기부보다 장기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방식이 지역 시설과 아동복지 네트워크의 계획 수립을 돕고, 기업의 ESG 경영 전략에도 안정성을 부여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광주 지역의 경우 자동차 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완성차 기업의 사회공헌 방향은 고용과 복지, 교육 인프라 전반에 상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에도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완성차 기업이 생산거점별로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기아오토랜드광주의 지속 후원이 지역 밀착형 ESG 경영의 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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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오토랜드광주#기아#초록우산어린이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