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18만 6,800원 보합…거래량 급감에 관망세 짙어져
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12월 9일 오전 장중에서 전일 종가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크게 줄어들며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바이오 섹터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숨 고르기 구간으로 해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47분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18만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수준으로, 시가총액은 10조 2,808억 원을 기록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흐름을 보면 시가는 18만 9,200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장중 한때 19만 1,3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지만 18만 4,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현재가는 18만 6,800원으로, 장중 고가와 저가 기준 변동 폭은 7,000원이다. 단기 등락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방향성이 뚜렷하게 결정되지는 않은 분위기다.
거래 동력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이날 오전 9시 47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22만 7,235주, 거래대금은 425억 6,300만 원이다. 전 거래일 하루 동안 기록한 117만 1,819주와 비교하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이 전일 급격한 수급 변동 이후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지수는 1.27% 상승해 바이오를 포함한 관련 섹터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에이비엘바이오는 보합에 머물면서 업종 강세를 온전히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단기 급등 부담과 실적 및 임상 모멘텀에 대한 재점검 과정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보유 비중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상장주식수 5,512만 5,16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726만 7,533주로, 외국인소진율은 13.18%다. 중장기 성장성을 보고 보유 비중을 유지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일 주가 흐름은 변동성이 다소 큰 편이었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19만 3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9만 1,700원까지 올랐다가 18만 2,800원까지 하락했다. 종가는 18만 6,8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117만 1,819주에 달했다. 하루 만에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단기 차익 실현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주로서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날처럼 거래량이 줄며 보합세를 보일 경우 단기 매매보다는 임상·기술이전 등 펀더멘털 이슈가 재부각되는 시점까지 대기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글로벌 증시 흐름과 금리 기조, 바이오 섹터에 대한 위험 선호 회복 여부를 함께 점검하면서 에이비엘바이오의 수급 변화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