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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신혼여행 미스터리”…1박2일, 농익은 농담 속 터지는 진심→봄바람 뒤흔든 우정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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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신혼여행 미스터리”…1박2일, 농익은 농담 속 터지는 진심→봄바람 뒤흔든 우정의 눈물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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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의 따스한 봄기운이 깃든 웃갓마을에 모인 ‘1박2일’ 멤버들은 유쾌함 속에 날카로운 농담을 품고 또 한 번 김종민의 이름을 회자시켰다. 결혼식 이후 신혼여행을 미룬 김종민의 사연이 밝혀지자, 멤버들은 곧장 특유의 익살과 눈치를 몰아넣으며 농익은 핀잔을 쏟아냈다. 덱스가 대신 멤버로 등장했을지 모른다는 짓궂은 상상부터, 일부러 일정을 조정했다는 의혹까지, 김종민을 향한 농담은 한층 뜨거워졌다.

 

이에 당황한 김종민은 “결혼은 알레르기”라는 재치 있는 한 마디로 분위기를 환기했다. 멤버들의 폭소와 현장의 분위기는 순간적으로 활기를 더했으며, 김종민은 결혼을 축하해준 시청자들에게 “여러분 응원합니다”라는 짧지만 진심이 담긴 메시지로 고마움을 전하며 공감의 폭을 넓혔다. 신혼여행 미루기의 진짜 이유가 농담과 진담 사이에서 오갔지만, 그 속에는 멤버들만이 공유하는 따뜻한 우정의 결이 오롯이 드러났다.

“결혼은 알레르기”…김종민, ‘1박2일’ 신혼여행 미루기→멤버들 의혹 폭발
“결혼은 알레르기”…김종민, ‘1박2일’ 신혼여행 미루기→멤버들 의혹 폭발

이날 방송에서는 김종민의 결혼 후일담이 더해지며 유쾌함 뿐만 아니라 진정성마저 더했다. 결혼식 2부의 사회자로 나선 문세윤과 조세호는 익살을 감추고 진지함을 드러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늘 장난스러운 두 사람이 이날만큼은 무게감 있게 예식을 이끌었던 상황이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여기에 동시간 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던 유재석이 ‘1박2일’의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전해지면서 현장은 또다시 웃음바다로 변했다.

 

맛깔스러운 토크가 이어진 뒤, 멤버들은 칠곡 웃갓마을의 할머니들과 소박하게 마주 앉아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는 시간에 몰입했다. 흰 종이에 눌러 쓴 할머니들의 시를 읽으며 문세윤은 감동에 겨워 눈시울을 붉혔다. “시가 온전히 가슴 속으로 확 들어왔다”며 진심을 고백하는 순간, 그곳은 잠시 적막 속에 따뜻한 정서가 스며들었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이 에피소드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 멤버들 각자의 진심이 시청자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다채로운 장면을 선사한 ‘1박2일’의 칠곡 마을 여행은 멤버들의 돈독한 우정과 따스함으로 완성됐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 ‘1박2일’은 웃음 너머 진심을 마주하며 시청자 곁으로 찾아간다.

박선호 기자
#김종민#1박2일#문세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