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 파워 0.41% 상승 마감…4.89달러로 소폭 반등
미국 배터리 관련주 솔리드 파워 주가가 3일 한국 시간 기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단기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52주 최저가 대비로는 상당 부분 회복된 흐름을 보이며 전기차 관련 성장주 투자심리를 가늠하게 한다. 투자자들은 적자 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 상용화 속도와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 진척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솔리드 파워는 3일(미국 동부 기준 2일) 전 거래일 종가 4.87달러에서 0.02달러(0.41%) 오른 4.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시작은 4.90달러에서 출발했고, 장중 한때 5.05달러까지 올랐다가 4.86달러까지 내려오는 등 비교적 넓은 가격 범위에서 움직였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솔리드 파워의 총 거래량은 5,420,368주, 거래대금은 약 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9억3,400만달러, 원화 기준 약 1조3,72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종 분류상 자동차, 트럭 및 오토바이 부품 섹터에 속해 전기차 부품주로 묶여 글로벌 친환경차 확대 기대를 공유하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주당순자산가치 BPS는 2.01달러,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2.44배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 EPS는 마이너스 0.39달러로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는 단계다. 성장주 특성상 단기 실적보다는 기술력과 향후 매출 확대 가능성에 베팅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52주 주가 흐름을 보면 솔리드 파워는 지난 1년간 0.68달러에서 8.86달러 사이에서 등락했다. 이번 4.89달러 마감가는 52주 최저가 0.68달러에 비해 크게 오른 수준이지만, 52주 최고가 8.86달러와 비교하면 아직 회복 여지가 남아 있는 구간이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 회사의 고체전지 상용화 시점이 향후 주가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매수 우위가 이어졌다. 시간 외에서는 4.91달러로 장 마감가 대비 0.02달러(0.41%) 추가 상승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과 전기차 관련 섹터 모멘텀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환경 완화 여부와 함께 전기차 보급 확대 속도, 배터리 기술 경쟁 구도 등이 솔리드 파워와 같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시점을 가를 요인으로 보고 있다.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과 글로벌 전기차 판매 동향에 따라 관련 종목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